광고는 불균형의 미학 : 균형이 깨지는 곳에 인지가 있다.

자연의 본질은 대칭과 균형, 그리고 조화다. 거울에 비친 반영, 천체의 완벽한 궤도, 심지어 DNA의 이중 나선구조도 이를 확인한다. 그러나 사람의 뇌는 이런 완벽한 균형보다는 약간의 균형이 깨지는 순간을 선호한다. 왜냐하면 균형이 깨지는 순간이 바로 우리의 주의를 강력하게 환기시키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조용히 떠있는 연못에 돌맹이가 던져져서 물결이 일어나면, 우리는 그곳으로 시선을 쏠게 된다. 갑작스런 변화, 예상치 못한 패턴의 깨짐, 불균형이 자아내는 강력한 호기심이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람의 뇌는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동일한 환경, 일상적인 패턴에서 불균형이 갑자기 발생하면, 뇌는 즉시 그것을 감지하고 주의를 집중하게 된다. 화려한 꽃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색상의 꽃들 가운데서, 한 송이만이 독특한 색상으로 피어나면, 그 꽃이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불균형은 예기치 않은 변화를 뜻하며, 뇌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호기심을 유발하여 주의를 집중시킨다. 이는 인간의 본능적인 반응으로,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환경을 탐색하고 변화를 감지하는 우리의 고대 유산이다.

불균형이 주의를 환기시키는 이러한 특성은 광고 세계에서 중요한 도구로 활용된다. 광고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그 정보를 기억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람들의 주의를 끌어야 한다. 시장에서 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보다 큰 소리로 외치는 것처럼, 그 소리는 다른 모든 소리를 능가하고, 사람들의 주의를 집중시키게 된다. 이처럼 불균형은 광고에서 예기치 않은 변화를 통해 사람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

결론적으로, '불균형'은 사람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데 강력한 힘이 있다. 불균형의 발생과 함께 주의는 즉시 그 방향으로 향한다. 따라서, 광고에서 이 불균형의 원리를 이용하면, 사람들의 주의를 확실히 집중시키며, 그들에게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불균형은 지평선을 가로질러 그려지는 선과 같다. 그 선이 평온한 지평선에 불균형을 만들어냄으로써, 눈길을 사로잡는다. 따라서 '불균형'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강력한 주의 유발 도구로서, 광고에서 불균형 원리의 활용은 분명히 효과적인 전략이다.